nonsequence

네모 안에 들어가면 보너스

어느날
드디어
갑자기

마루가 죽었다.

놀랍지는 않다. 전날에도 난 마루야마에게 죽으라고 했다. 베로베로 취해서는 계산을 끝내고 나온 나에게, 마루야마는 지갑을 펼쳐 그 안의 2천엔을 보여주더니, 나, 이게 전재산이야, 라고 하는 것이다.

난 그 말투에 행동에 열이 받아서 그럼 그거 나 주고 죽어버려, 라고 지껄였다. 그러니 마루야마는 잠깐 고민하는 듯한, 항상 그런 오버액션을 펼치더니, 결심했다는 표정으로 갑자기 그의 지갑에서 2천엔을 꺼내 내 손에 억지로 용돈을 구겨 주는 할아버지처럼 안겨 주었다. 당황해서 그걸 받지도 쥐지도 떨쳐내지도 전재산이라는데 바닥에 던져버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자, 마루야마는 씩 웃으며,

내 전재산, 오쿠라군에게 줄게! 해 버린 것이다.



필요 없다고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래 그럼 내가 가진다. 왜냐하면 나도 진탕 취했으니까. 지갑에 꾸깃꾸깃한 천엔짜리 지폐 두장을 우겨넣었다. 찢어지면 니가 은행 가서 교환해오라고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번쩍 들었는데 시야에서 마루야마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 집에 갔겠지. 난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나도 귀가했다.

그러나 다음날. 나에게 온 연락은 탓쫑 잘들어가쪄요 나도잘들어가또 같은 허접스레기같은 애교섞인 문자가 아니고. 당황하고 급해 보이는 듯한 무라카미의 전화였다. 그 전화는 마루야마의 부고. 난 당황해서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문자로 날아온 주소로 튀어가기 바빴다. 나이 먹을 만큼 먹을 어른이란 게 집에 언제나 상복이 있는 법이지, 이런 생각을 할 여력도 없었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당황한 얼굴이었다. 영정사진의 마루야마만이 언제나와 같이 웃고 있었고. 모두들 죽상이거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우물쭈물하는 표정. 나는 그 사이에서 홀로 담담한 얼굴이었다. 누군 나에게 싸이코패스 아니냐는 말을 중얼거리고 지나갔고. 난 거기다 대고, 이렇게 아무 준비도 정리도 없이 맨션 옥상에서 뛰쳐내려서 남들한테 장례나 뒷처리 맡기는 마루야마가 더 싸이코패스 아닌가요? 라고 소리질러버릴 뻔했지만 겨우 참아냈다.

장례가 끝나고 밥을 쑤셔넣고 형들과 헤어지고. 야스다와 함께 마루야마의 집을 급습했다. 베이스가 여러 대 모여 있었다. 앰프는 하나.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걸 모으니까 돈이 2천엔밖에 없던 거 아냐. 중얼거렸다. 베이스는 야스다가 전부 맡아서 데려갔다. 난 그의 앰프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코스가 예열되는 걸 기다리면서 담뱃갑을 열었는데 꽁초뿐이었다. 젠장. 편의점에서 계산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마루의 전재산이 들어 있다. 이런 씨발. 애플페이로 결제할 생각이었는데 지갑은 왜 열었을까. 아무튼. 다시 돌아와 담배를 꽂아넣고 휴대전화를 열었다. 연락들이 바쁘게 쌓여 있었다. 무라카미의 연락이 가장 최상단. 집주인이 탐탁치않아했던 걸 둘이서 잘 부탁해서 해결했다고 했다. 그런 게 제일 힘들지. 고맙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런 것까지도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어야 속이 풀리냐. 마루.




여느 때와 같이 출근했는데 마감에 못 맞출 것 같다는 연락을 하나 받고서는 바로 그자식 집으로 튀어갔다. 이녀석은 상습범이기 때문에 가서 쪼아 주지 않으면 이보다 더 늘어지고. 내가 가서 갈구면 어떻게든 마감에는 맞출 수 있다. 난 평소와 같이 다뤘다고 생각했는데, 원고를 약속받고 나서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심하세요? 뭐 안 좋은 일 있어요? 그렇다고 나한테 풀면 안 되는 거예요, 파워하라로 신고할 거야, 신고... 그런 말을 듣고야 말았다.

“돈 없어. 신고하지 마.”

“잘 버시는 거 다 알아요... 담당 많으시잖아요.”

“야....... 우린 월급제야”

“네.. 들어가세요... 제발요... 저 좀만 자고 싶어요....... 그리고 제발 기분 푸세요. 얼굴 디게 안 좋아 보인다”

내가? 난 그렇게 반문하면서도 구두에 발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렇게 보이나? 엘리베이터에 얼굴을 비춰 봤지만 내가 보는 나는 언제나와 같았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데. 집안에 뭔가 이상한 게 둥둥 떠 있다.

말이 안 돼. 마루야마 류헤이는 어제 죽었는걸. 그 형체를 무시하고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겉옷을 걸어두고 샤워하고 잘 준비를 마쳤다. 그 형체는 마루바닥에서 3센치 떠 있는 채로 은근히 나를 계속 따라왔다. 뭔가 말을 거는 것도 같았는데. 난 일부러 청력을 차단해 버리고, 자기 전에 잘 끼지도 않는 에어팟을 끼고 안대까지 하고 잠에 들었다.

일어나자 안대가 벗겨져 있었고 에어팟은 침대에서 흩어져 있었다. 잠버릇이 나쁜 탓이다. 에어팟을 찾으려고 침대를 뒤지는데. 여전히 마루야마의 형체를 한 그게 우리 집에 있었다.

“이상하다.. 왜 아직 있지”

“에? 나 보여? 역시 보이는 거 맞지! 왜 안 보이는 척해. 내가 말 거는데 대답도 하나 안 하고”

“아 실수했다.. 왜 아직 있는 거지 그런데. 나 어제 술도 안 마셨는데”

“그게... 오쿠라군. 나도 잘 모르겠어. 나 분명 죽으려고 너한테 전재산도 주고 그냥 뛰어내려버렸는데”

“자랑이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까 너네 집 앞에 있었어”

“왜 들어와? 너 주거침입이야”

“모르겠어 문을 통과해버려서 그냥 여기 들어왔어”

나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마루에게 대답해주었다. 양치질을 하는데 거울에 마루가 비치지 않는다. 뒤를 돌아봤지만 여전히 마루가 있다. 역시 유령인 거다. 왜 죽어놓고서도 나타난 거지. 악몽처럼. 그것도 하필 나를.

“나 말고 다른 사람 집에 가지 그랬어”

“뭔가 불편할까 봐... 내 집도 처리해 주고 장례도 해 줬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베이스도 야스가 가져갔다구 하고... 그거 내가 열심히 모은 거거든. 야스는 알아줄 거야 그 가치”

“그래서?”

넥타이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그냥 셔츠에 니트만 해결해버리기로 했다. 마루가 자꾸만 주변을 돌아다닌다. 정신사납게 하지 말고 앉아 있든가 하라고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날 부르는 거다.

“이거 봐라”

갑자기 자기 손을 내 가슴에 대더니 쑥 집어넣었다. 악!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소리를 지르자 마루가 큰 소리로 웃었다. 내가 뒷걸음질로 물러나자 자기 몸에도 자기 손을 집어넣었다.

“나 정말 죽었나 봐”

“그래. 넌 죽었어. 난 출근해야 하고”

잘 다녀오라며 손을 흔드는 마루를 무시하듯이 내버려두고 집을 뛰쳐나왔다. 그날은 이미 마감날이 지나서 누굴 딱히 쪼아낼 것도 없었고. 멋대로 투고해버린 허접스러운 만화들을 뒤적이다 보니 퇴근시간이 다가와 있었다. 저쪽에서 웅성대는 게 왠지 회식을 도모할 것 같길래, 시간이 되자마자 빚쟁이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홀라당 퇴근해버렸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근처에서 한잔 하고서는 집으로 걸어오는데 처음 보는 뒤통수가 맨션 앞을 얼쩡거린다. 뭐야. 이상한 사람인가. 피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살짝 떨어져서 아이코스를 물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얼쩡거리던 걸 멈추고,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주인 잃은 개새끼 같은 얼굴을 하더니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혹시 여기 마루 없어요?”

“으에에?”

“마루 없어요? 마루... 마루 집에 갔더니 비워져 있길래”

“마루야마 류헤이 엊그제 죽었는데요”

“에? 마루가? 그럴 리 없어!”

“그럴 리 있어요. 죽었어요 엊그제”

“에에...? 안 되는데...”

“왜 안 되는데요”

“나 2천엔 주고 가기로 했는데”

그 2천엔. 내 지갑 속에 구겨진 채로 들어가 있다. 나는 황당해서 웃음이 나왔다. 남의 집 앞에서 불신자로 몰려 경찰에 신고당해도 할 말 없을 사람이, 엊그제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왜 여기 없느냐고 묻는다. 나도 모르죠.

남자는 세상이 무너진 듯한 얼굴을 하다가. 쪼그려 앉고 엉엉 울었다. 마루우. 마루. 마루우... 그러면서. 난 남자가 울든지 말든지. 내버려두고 그 앞에 서 있었다. 아이코스 배터리가 약한지 잘 빨리지가 않는다.

“에? 근데 저거 마루”

“뭐가요?”

“저기 창문에 마루”

“료오.. 료오쨔아아앙”

근데 미친 귀신이 내 집 창문을 멋대로 열어젖히고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나한테만 보이는 게 아니었나? 그럼 처음에 나에게 했던 그 말들은 다 뭐지...

“저게 보여요?”

“그럼요.. 안 보여요? 아니지. 보이니까 보이냐고 물어보는 거죠? 근데 저거 마루 맞죠?”

“몰라요 나도.. 귀신인지 미친인지”

“확인하게 해 줘요! 확인하게. 마루인지 아닌지”

“저긴 내 집인데요”

“알겠어요. 그럼 같이 가요”

그러면서 남자는 울다가 눈물도 다 닦지 않고 내 팔을 이끌어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당연히 오토락을 열지 못해서 그 앞에 멈춰섰지만. 나는 황당함에 소리도 못 지르고 짜증도 못 내고. 답지 않게 순순히 오토락을 열고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같이 집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어젖히자마자 예의도 없게 남자는 집주인인 나보다도 먼저 현관에 쳐들어갔다. 마루를 찾는 듯 고개를 크게 휘저었는데 창문에 붙어 있던 마루가 창문을 닫지 않았는지 집에 찬기가 돌았다. 미친것. 난방비 니가 내냐.

“마루!”

“료쨩!”

얼씨구. 세기의 재회 납셨다. 로미오와 줄리엣이야. 응? 그럴 거면 장례식에나 오지... 어라? 그러게. 남자는 왜 장례식에 오지 않았을까. 죽은 걸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마루야마는 갑자기 죽었으니까.

“근데 이름이 뭐인지 못 들었는데”

“아 내가 소개시켜 줄게. 료, 이쪽은 오쿠라군. 오쿠라군. 이쪽은 니시키도 료..”

“안녕하세요...”

“됐어요 새삼스럽게...”

니시키도라는 남자는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으며 나에게 꾸뻑 인사했다. 황당해서 손사래 치지도 못했다. 마루는 그저 싱글벙글. 나와 그를 번갈아서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뭐하자는 거야, 지금!

“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이 있으니까 뭔가 아직 안 죽은 것 같아서...”

“웃기는 소리 하네 장례 내가 다 치렀는데”

“장례는 언제 했어요...?”

“죽고 나서 했죠 바로”
“헐.. 왜 연락을 안 했어요”

“모르는데 어떻게 불러요”

피곤한 기운이 갑자기 몰려왔다. 그런데 니시키도는 나갈 기미가 없어 보인다. 내가 둘을 내버려두고 씻고 나와 옷을 갈아입었을 때에도 둘은 이제 소파에 같이 앉아 있었다.

“안 나가요?”

“그게요.. 저 집이 없어요”

“네?”

“집이 없어요”

“그래서요?”

“마루도 여기 있고.. 부탁인데 저 여기 같이 살면 안 될까요”

“이 염치 없는 사람은 뭐지”

“아, 저, 돈은 있으니까. 월세는 낼게요”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왜 여기 있어야 하는데요?”

“그야.. 마루가 여기 있으니까....”

마루는 그 말을 듣자 얼굴을 붉히는 듯했다. 나는 화가 치밀어서 그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소리쳐버리고 방문을 닫고 수면을 청했다.

그런데 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앉아 있다고 생각하니 영 잠이 오지 않았다. 두시간에 한번씩 깨고 있었다. 내일 미팅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울적하게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다가, 물이라도 마실까 하고 문을 벌컥 열었다.

거실에선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나고 있었다.

“마루.. 마루...”

“으헥.. 료오.. 아하, 핫, 료쨩, 아아...”

“너네 지금 뭐하냐”

“앗! 아아... 아아아...”

“어이 료쨩... 오마에 콘돔 안 했잖아... 안에는 싸지 말라 했는데...”

“아니 씨발.. 그게 문제가 아니고 왜 내 집에서 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니시키도는. 나에게 하반신을 다 드러내 보여주는 상태였다. 얼굴은 눈물 범벅이었다. 집도 주인도 잃은 개새끼처럼 울어놓고는 발정나서 귀신에게 박고 있었단 거야. 난 수면 부족으로 스트레스 받은 얼굴에, 짜증을 내며 속옷이라도 입으라고 또 소리지르고 말았다. 니시키도는 그제야 자신이 성기를 오늘 처음 본 사람에게 드러내고 있다는 걸 알았는지 서둘러 속옷을 챙겨 입고 바지도 추슬러 입었다. 지퍼는 안 잠갔다. 띨띨인가.

“아니.. 왜... 내 집에서...”

“마루랑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니까 왜...”

“마루를 보니까 서버려서...”

“하...................”

난 그런 짐승 같은 말에 차마 답할 자신도 가치도 없어서 무시해버리고 물도 못 마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는 동안 마루는 한마디도 없었다. 지긋지긋해. 지겨워.


출근하려고 겨우 눈을 떴는데 이미 출근 시간이 지나 있었다. 급하게 그냥 연차를 신청했다. 미팅은 후배가 알아서 대타로 들어가겠다고 해 주는 덕에 살았다. 나중에 밥이라도 사 줘야겠다 싶은 마음에. 지갑을 열었는데 마루야마가 준 2천엔이 그대로 또 들어 있었다. 난 그 2천엔을 니시키도 얼굴에 던져버리고 썩 꺼지라고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마루야마의 전재산이었으니까.

그 2천엔을 세로로 두 번 접어서 오마모리처럼 만들어서는 지갑 안쪽에 잘 쑤셔넣었다. 지갑을 흘려도 그건 못 훔쳐가지 싶을 정도로.

문을 열고 거실을 쳐다보자 둘은 얼큰하게 잠들어 있었다. 어제는 나도 술을 약간 마신 상태라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니시키도는 죽기 전날의 마루야마처럼 잔뜩 취해 있던 게 분명했다.

취하면 발기 안 되지 않나... 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네... 난 그런 생각을 하며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서로 껴안고 자고 있던 마루가 슬그머니 일어나서 내 앞으로 걸어왔다. 걸어왔다기보다는 미끄러져서. 바닥에서 3센치 뜬 상태로.

“왜?”

“새벽엔 미안했어...”

“알면 됐어”

“그래. 정말 미안해 사실은 료쨩이랑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가지구..”

“알겠다고. 변명 안 해도 된다고”

“그래서 말인데 료쨩이 여기서 같이 산다는 건 성립하는 건가”

“왜 갑자기 안 쓰던 단어를 쓰고 난리야”

“그냥 왠지 오쿠라군에게 수준을 맞춰야 하는 건가 싶어서...”

“됐어.. 징그러워. 평소대로 해”

마루는 답지 않게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눈이 사라지게 웃는 그 바보같은 얼굴이 아니고. 진지하게 사람의 눈을 꿰뚫어 보듯이. 나를 마주보고 있었다. 살아 있었을 때도 이렇게 나를 쳐다본 적은 거의 없는데 나를 그렇게 쳐다보는 거다. 마루가. 귀신이 되어서 바닥에서 3센치 떠 있고 내 몸에도 자기 몸에도 자신의 몸을 통과시킬 수 있으면서 어제 우리 집 거실바닥에서 난 처음 보는 남자와 질펀하게 섹스하고 있던 마루가.

“고마워.. 글고 미안해... 여러모로”



그 말을 듣고 난 어쩔 수가 없어졌다. 집주인인 오쿠라 타다요시, 나와, 나에게 전재산 2천엔을 주고 대뜸 투신자살해 죽어버린 마루와, 나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 갑자기 찾아와서는 마루를 붙잡고 엉엉 울었던 니시키도 료라는 남자. 우리 셋은 당분간 공동체 생활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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